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열화우라늄탄을 우크라니아에 보낼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조만간 공개될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패키지에 열화우라늄탄이 포함됐다는 겁니다.
통신은 열화우라늄탄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우크라이나로 전달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역시 미국이 지원해 곧 전쟁에 투입될 예정인 '에이브럼스 전차' 등에 장착돼 러시아 탱크나 장갑차를 공격하는 데 쓰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 농축 과정에서 발생한 열화우라늄을 탄두로 해서 만든 전차 포탄으로 철갑탄에 비해 관통력이 훨씬 높습니다.
비록 핵무기는 아니지만 소량의 우라늄을 함유해 토양이나 지하수를 오염시킬 우려가 있어 논란이 돼 왔습니다.
미군이 걸프전과 코소보 사태 때 이용했을 때도 국제적 논란이 됐었는데, 영국이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열화우라늄탄을 제공하면서 러시아가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고르 키릴로프/ 러시아군 방사, 화학, 생물학적 보호군 사령관 : 열화 우라늄이 들어 있는 탄환을 사용한 후 우크라이나의 넓은 경작지가 오염되고 운송 차량이 다른 지역으로 방사성 물질을 퍼뜨릴 것입니다.]
당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 집단이 핵을 포함한 무기를 사용한다면 러시아는 그에 상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반격에 지지부진했던 우크라이나군은 서방 지원에 힘입어 남동부 전선에서 러시아 주요 방어선을 뚫었습니다.
이는 비록 작은 승리지만, 큰 승리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움직임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에 돌파구를 마련한 상황에서 열화우라늄탄을 장착한 미국의 전차가 투입되면 대반격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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